고사리 나물 볶음
요즈음 시간만 나면 새로운 요리를 배우라 잠이 부족하다. 주방의 여기저기를 뒤지다가 한동안 잊고 처박아두었던 마른 고사리를 찾아냈다. 어렸을 때에는 고사리 나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입맛이 변하였다. 또한, 필요한 재료도 그리 많지 않아서 요리에 별다른 재주가 없어도 훌륭한 요리를 만들 수 있다.
예전에 스페인과 독일에서 살면서 들에 나가 새끼손가락만큼 굵고 연한 고사리를 많이 꺾어 먹었는데, 우리나라에서 파는 고사리는 자랄 기회도 없이 뜯어 먹어서 그런지 매우 빈약하다.
[재료]
- 삶은 고사리 300g
- 마늘 6쪽
- 대파 1뿌리
- 국간장 3 큰술
- 조청 2큰술
- 표고버섯가루 2큰술
- 맛술 1큰술
- 참기름 2 큰술
- 후추가루 약간
- 깨소금 적당량
[조리순서]
- 하루 전날 또는 8시간 전에 고사리를 물에 불린다.
팁) 질긴 고사리는 베이킹 소다를 같이 넣고 불리면 연해진다. - 불린 고사리를 쌀뜨물 또는 물에 넣고 맛술을 넣고 중불로 20~30분 정도 삶는다.
팁) 질긴 고사리는 차가운 물에 같이 넣고 삶는다.(1시간 정도) - 고사리가 부드러워지면 건져 찬물에 헹군다.
- 고사리 300g(약 2줌 반)을 준비해서 물기를 짜지말고 자연적으로 빠지게 한다.
팁) 물기를 너무 짜면 질겨진다. - 고사리 긴 것은 먹기 좋게 잘라준다.
- 중약불에 팬을 달구고, 식용유에 대파와 다진마늘을 볶는다.
팁) 마늘, 대파는 고사리와 궁합이 좋고 감칠맛이 있는데, 마늘, 파에는 비타민 B1이 많은 고사리에 부족한 알리신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영양적 결함을 없애주고 비릿한 특유의 냄새를 제거해준다. - 고사리를 넣고 국간장 3큰술, 조청2작은술을 넣고 물을 100ml를 넣고, 표고버섯가루를 넣고 볶는다.
- 후추와 참기름을 넣고 마지막으로 깨소금을 넉넉히 넣는다.
[2018.12.23. - 캄보디아 시엠립에서]
한국요리/반찬
2018-12-24 01:14:41
'한식일반 > 반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라지 무침 (0) | 2024.01.19 |
---|---|
비름나물 무침 (0) | 2024.01.10 |
멸치볶음 (2) | 2024.01.03 |
배추김치와 오이소배기 (0) | 2024.01.03 |
황금 오이지 비법 및 염도 측정 (0) | 2023.1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