꽈리고추 멸치볶음
캄보디아에서 살고 있을 때 멸치볶음을 만들기는 했는데, 한국에서 자주 먹던 꽈리고추를 넣어 만든 멸치볶음이 간절했었다. 귀국한 후 처음으로 오늘 오후에 느닷없이 하늘이 캄캄해지더니 요란한 천둥소리와 함께 진눈깨비가 내렸다. 마침 집 앞에 재래시장이 열려서 나가봤더니 꽈리고추가 눈에 띄었다. 캄보디아 재래시장의 풋고추 값에 비하면 40~50배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비싼 편이지만 여기는 한국인데 어쩌랴. 먹고 싶으면 사야지.
I. 재료
- 볶음용 멸치 80g
- 꽈리고추 180g
- 마늘 3개
- 식용유 2.5큰술
- 올리고당 2큰술
- 진간장 2큰술
- 매실청 1큰술
- 맛술 1큰술
- 통깨 1큰술
- 참기름 1큰술
II. 만드는 방법
1. 멸치 손질
- 볶음용 멸치를 체에 올려 살짝 털어내어 불순물을 제거한다.
- 팬을 가열하여 멸치를 3분 정도 덕은 후 그릇에 옮겨 식힌다.
※ 멸치를 식히면 비린 맛도 덜나고, 눅눅해지지 않는다.
2. 부재료 손질
- 꽈리고추는 꼭지를 제거하고 큰 것은 가위로 어슷하게 반으로 자르고, 작은 것은 이쑤시개나 포크를 사용해서 구멍을 숭숭 뚫는다.
- 마늘은 다진다.
3. 볶기
- 달궈진 팬에 식용유 1+1/2큰술을 두른 후 다진 마늘을 넣고 중불에서 볶아 향을 낸다.
- 마늘이 볶아지고 나면 정수물 1/4컵, 진간장 2큰술, 소금 2꼬집, 매실청 1큰술, 멸치액젓 1큰술을 넣고 양념이 끓으면 꽈리고추를 넣어 중약불에서 3분 정도 볶는다.
- 올리고당 1큰술을 넣고 살살 3분 정도 볶으면 고추의 연두색이 더 선명해진다. 고추를 그릇에 덜어 옮기고 팬을 깨끗이 닦는다.
- 팬에 식용유 1큰술을 두르고 멸치를 넣은 다음 중약불에서 볶다가 맛술 1큰술을 부어 비린내를 제거하고 올리고당 1큰술로 코팅을 해주고 불을 끈 다음 꽈리고추를 넣는다.
- 통깨 1큰술와 참기름을 약간 넣고 골고루 섞어 마무리한다.
(2019.3.15 - 서울에서)
한국요리/반찬
2019-03-15 20:09:17